"수도권 집값 0.31% 올랐다"…8년8개월만에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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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0.31% 올랐다"…8년8개월만에 최고 상승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1.01.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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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상승폭 4주만에 재확대
전셋값 상승폭 0.01%포인트 줄어
수도권 집값이 8년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기 수원 영통구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수도권 집값이 8년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기 수원 영통구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4주만에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8년8개월에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도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으며, 지방에서는 지난해 말 정부의 규제지역 확대에도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전주 대비 0.29% 올랐다. 전국 집값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주 들어 다시금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값이 전주보다 0.31% 오르면서 8년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0.36%→0.40%)과 경기(0.36%→0.42%)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경기에서는 양주(1.27%)·의왕(0.97%)·고양(0.95%)·남양주(0.77%)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0.07%→0.09%)도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공급 중심의 시장 안정화 정책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비사업 혹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신축 및 역세권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강북(0.08%)에서는 동대문구(0.15%)가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강북구(0.10%)는 미아뉴타운 신축 단지가 집값을 견인했다. 노원구(0.10%)의 경우 최근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상계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도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송파구(0.18%)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10%)와 강서구(0.10%)가 각각 목동, 마곡·방화동 위주로 집값이 뛰었다.

5대광역시(0.32%→0.33%)는 부산(0.38%)과 울산(0.36%)의 오름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특히 부산에서는 기장군(1.04%)이, 울산에서는 북구(0.46%)가 집값을 견인했다. 세종(0.24%→0.22%)의 경우 조치원읍 구축 위주로 올랐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국 전셋값도 전주 대비 0.24% 올랐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상승폭인 0.25%보다 0.01%포인트 축소된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0.13%→0.13%)은 상승폭을 유지했으며 수도권(0.23%→0.22%)과 지방(0.27%→0.2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북에서는 노원구(0.17%)와 용산구(0.17%)의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상계동·중계동 위주로, 용산구는 신계동·이촌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랑구(0.16%)와 마포구(0.16%)도 전셋값이 뛴 대표적인 지역이다.

강남4구는 송파구(0.21%)를 필두로 강남(0.15%)·강동(0.13%)·서초구(0.11%) 전셋값 모두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송파구 전셋값은 문정동과 거여동이 견인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3%)와 구로구(0.11%)가 각각 흑석·노량진·사당동, 개봉·고척동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천(0.37%→0.30%) 전셋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0.26%→0.25%)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두드러진 지역으로는 양주(0.59%)·동두천(0.51%)·안산 단원구(0.48%)·고양(0.44%) 등이 있다.

5대 광역시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31% 올랐다. 그 중 부산(0.33%)에서는 기장군(1.03%), 남구(0.66%) 등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돋보였다. 세종(1.67%→1.17%)의 경우 나성동 주상복합단지에서 신규 입주가 이뤄짐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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