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업계, 아이폰12로 기회 잡고 갤S21로 ‘반등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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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업계, 아이폰12로 기회 잡고 갤S21로 ‘반등 굳히기’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1.2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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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자급제 구입 활성화…가성비 높은 알뜰폰 요금제 인기
아이폰12로 가입자 증가세 대폭 확대…플래그십 모델과 ‘꿀조합’
업체별 갤S21 맞춤형 이벤트 진행…MZ세대 공략 상품 선봬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알뜰폰(MVNO) 업계가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예약 시기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1일까지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29일 공식 출시한다.

알뜰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활성화’와 ‘5G 통신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맞물리며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순 출시한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자급제 인기가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자급제 구매와 가성비 요금제 사용은 ‘꿀조합’이라 불리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 같은 분위기를 갤럭시S21 시리즈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공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알뜰폰 순증 가입자는 4만394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9월엔 월 순증 1만명대를 넘어섰다. 아이폰12 시리즈 자급제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엔 3만1674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었던 갤럭시S20를 반면교사 삼아 갤럭시S21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다양한 자급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아이폰12의 국내 자급제 인기를 반영한 듯한 행보다.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하면 카드할인·추가할인·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프라자 현장 구매 시 캐시백·포인트·경품·상품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사전 예약자에게 정품 충전기 1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쿠팡·G마켓 등 오픈마켓 채널을 통해서도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S21 시리즈 공식 출시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U+알뜰폰 파트너스 꿀조합’ 프로모션을 알리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S21 시리즈 공식 출시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U+알뜰폰 파트너스 꿀조합’ 프로모션을 알리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알뜰폰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자급제 활성화에 맞춰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요금제·혜택을 선보였다. 과거 ‘효도폰’ 요금제란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매력이 강한 MZ세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새판을 짜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꿀조합’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U+알뜰폰 파트너스’ 11개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내달 28일까지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과 배달의민족 2만원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12 꿀조합’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프로모션으로 아이폰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U+알뜰폰에 가입하는 고객이 약 4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도 새 상품을 내놨다. KT엠모바일은 월 2만~3만원 대 통신비에 데이터 무제한과 구글 플레이 기프트코드 결제 시 10% 할인을 지원하는 ‘구글 플레이 제휴 요금제’를 최근 출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모두 넉넉’ 모바일 요금제 프로모션을 통해 추가 데이터 증정·지니뮤직 6개월 구독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에선 갤럭시S21 사전 예약 판매량에서 자급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수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 자급제 비율은 10% 안팎이었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되며 알뜰폰 가입자도 모처럼 늘고 있다”며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에 맞춰 기업별로 특색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해 상품 매력을 높이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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