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대구·경북 목소리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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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대구·경북 목소리 경청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6.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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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불균형 역설 패배주의 빠질 수 있다”

▲ 1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비롯해 대구경북 언론인과 지역 정·관계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포럼21’ 주최 ‘릴레이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아시아포럼21’ 주최 ‘릴레이 정책 토론회’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원장은 “지방에서 막연하게 도와 달라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무엇무엇을 제시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며, “재벌에 대해선 언론이 한없이 약하다. 광고를 의식한 것 아니냐. 재벌개혁과 관련해 언론부터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1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 언론인과 지역 정·관계인사 등 200여명과 함께 지역 여론을 경청하고 박근혜대통령이 만든 국가미래연구원의 역할과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하나와 하나가 만나 두 개가 되고, 두 개를 바탕으로 또 다른 것을 융·복합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아이디어로 경제활동을 하는 선순환기능이 경제민주화이다”말하고, “서로의 역할과 영역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정당한 대가를 주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정신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신규 창업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강조하며, “지금은 엉뚱한 상상력이 성공하는 시대이다. 교육제도를 우등생교육 위주가 아닌 창의력을 북돋는 교육을 실시해 창의력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언론인 패널들은 작정이라도 한 듯 김 원장을 향해 지역 현안 사항들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지역 언론인 들은 수도권 중심의 개발로 지방이 낙후되는 지방 불균형이 심하다는 지적에 김 원장은 서울의 예를 들며 “서울 강남에도 소득 차가 다른 지역이 존재하며, 강남과 다른 구청에도 불균형이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을 분리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주장을 했다.

또 “지방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말고 중앙정부에 요구사항들을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정리해 요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화산업은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만드는 산업이며, 돈도 다른 산업과 비교해 적게 든다”며, 지역별 문화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박근혜정부가 지역SOC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 그는“예전에는 필요 없는 사업들을 지역 공약으로 실행해 지방재정이 어려운 것이다”고 지적하며, “정말 필요한 사업이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지역민심과는 견해 차이를 보였다.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박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사항이니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갑을 관계에 대한 말도 아끼지 않았다.

갑의 횡포를 거론하며 “갑과 을의 관계는 중요하지만 갑이 지나치게 힘을 발휘 한다”며, “행정력으로 규제하고, 감시·고발하는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사)아시아포럼21은 대구·경북의 언론인단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지난 2012년 8월부터 매회 주제를 달리하며 중앙정부 및 뉴스메이커 인물을 초청, 국정분야별 현안과 쟁점에 대해 심층 토론하고 지역현안 및 여론을 쟁점화해 중앙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릴레이 정책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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