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다시 3100선으로 올라섰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21.89포인트) 오른 3114.5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100대 진입은 지난 14일(3149.93)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2%(22.38포인트) 오른 3115.04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435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저마다 1조2340억원, 237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애플카 생산설이 나온 기아차(5.40%)와 스마트폰 사업 매각 가능성을 시사한 LG전자(12.84%)의 상승 폭이 컸다.
삼성전자(0.23%), SK하이닉스(0.00%), LG화학(0.30%), 현대차(-0.96%) 등은 소폭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1억7139만주, 거래대금은 24조377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19.91포인트) 뛰어오른 977.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1.77포인트) 오른 959.52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1억원, 215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450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100.3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기아차의 애플카 생산 가능성 보도에 장 초반 3,145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개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이며 당분간 코스피 3000∼3200포인트 사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