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또 허리 고장… 최다승 경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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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또 허리 고장… 최다승 경신 빨간불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2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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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허리 수술… 마스터스 출전 장담 어려워
메이저 대회 16승·통산 83승 달성 차질 불가피
타이거 우즈. 사진=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근 5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소 2월까지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우즈는 “수술이 성공적이다”면서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술로 인해 우즈는 일단 이달 말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과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그동안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이번까지 총 다섯이나 수술을 받았다. 2014년 3월에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후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 차례로 허리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허리 척추 5번과 골반 척추 사이 디스크 등이 튀어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무엇보다 우즈는 과거 명성을 되찾으며 화려한 부활을 했기에 이번 부상은 안타깝다. 특히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16승과 PGA 투어 개인 통산 83승 도전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즈는 4번째 허리 수술 후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2013년 이후 5년여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에서 그린 재킷을 입었다. 특히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15승을 올리며 통산 18승으로 이 부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니클라우스를 3승 차이로 쫓고 있다.

또, 우즈는 그해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서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활 기간 등에 따라 우즈의 투어 복귀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재활을 하더라도 컨디션을 되찾는 시간도 필요하다. 우즈는 처음 허리 수술을 받고 나서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다. 2015년 수술을 받고서는 1년이 더 지난 2016년 12월에야 투어에 복귀했다.

2017년 4월 허리 수술 이후로는 그해 11월 말에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 앞선 사례들을 살펴볼 때 우즈는 4월 마스터스 출전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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