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된 가운데,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인 애브릴 헤인스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을 주요 위협 국가 중 하나로 지목했다.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헤인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가안보의 주요 위협에 대한 질문에 "전통적인 국가 활동 세력인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뿐 아니라, 진화하는 초국가적인 위협인 기후변화, 사이버 공격, 테러, 전염병 대유행, 세계적인 조직범죄, 부패, 허위정보 캠페인"이라고 답했다.
헤인스 지명자는 청문회에서도 국가정보국장은 정보기관들에게 임박한 상황을 넘어서는 전략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보호하고 방어하며 위협을 이해하고 경고할 수 있는 능력을 정보기관들이 갖추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북미 관계에 대해 헤인스 지명자는 '미국의 설득 노력에도 북한이 계속 미사일 시험과 같은 도발을 계속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과 같은 나라의 능력과 의도를 이해하는 것은 정보기관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인준된다면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시험에 대한 정보기관 전문가들의 최신 정보와 분석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헤인스 지명자는 대중 접근법에 대해선 "오늘날 중국이 특히 대담하고 공격적으로 변한 현실을 감안해 미국의 대 중국 접근법도 진화해야 한다고 본다"며 "중국은 미국의 안보, 번영, 다양한 가치에 대한 도전이며 미국이 이에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