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 지명자 “한미 방위비 협상 조기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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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美국방 지명자 “한미 방위비 협상 조기타결”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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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지명자. 사진=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지명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인준이 되면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틴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받으면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지명자는 이날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에서 '미국과 한국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해결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인준이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그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2019년 말 협정 유효기간이 종료된 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폭 증액 요구에 표류해왔다. 이날 오스틴 지명자의 발언은 방위비 협상의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폭 증액 요구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병력 철수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지 않고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바 있다.

오스틴 지명자는 또 한미동맹에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전부터 동맹 복원을 공언해왔다. 미국 조야에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압박 등 한미 간 균열상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신속히 치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전임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관계 현안을 파악했을 것"이라며 "먼저 각종 현안을 검토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는 등 한반도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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