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지명자 "대북정책 전반 재검토"
상태바
블링컨 美국무 지명자 "대북정책 전반 재검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2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에 대한 접근법을 전면 재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어 "이것은 행정부마다 괴롭혔던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나아지지 않았던 문제다. 실제로는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외교적 접근법에 대해 "나는 시작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시작하겠다"며 "그래서 우리가 하려는 첫 일 중 하나는 전반적 접근법을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특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나머지와 긴밀히 상의하고 모든 권유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며 "우리는 거기에서 시작할 것이고, 그에 관한 대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 블링컨 지명자는 "북한에서, 또 비슷한 상황에 처한 곳에서 우리는 그 나라의 국민에 대해 분명히 유의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정권이 핵 문제에 관여하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사례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했던 대중 강경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 중국이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지만 '중국에 보다 강경한 접근(a tougher approach to China)'이라는 기본 원칙은 옳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