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지명자 "弱달러 추구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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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 지명자 "弱달러 추구 안할 것"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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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외국의 환율 조작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VOA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은 경쟁우위를 얻기 위해 약달러를 추구하지 않으며, 다른 나라가 그렇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을 신봉한다"며 "미 달러화와 다른 나라 통화의 가치는 시장에 의해 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국 정부가 무역에서 우위를 얻기 위해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려는 모든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업적 우위를 얻기 위한 고의적인 환율 타겟팅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옐런 지명자는 중국에 대해 "끔찍한 인권침해"의 책임을 진 나라라며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불법 보조금과 덤핑, 지식재산권 도둑질, 무역장벽 등을 동원해 "미국의 기업들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관행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국"이라며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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