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강원도 영월에서 나고 자라 대학 강단에서 오랜 시간 후학을 길러온 행정학박사 엄의현 교수가 정년퇴임 후 시인으로 변신후 첫 시집 <연어는 왜 돌아오는가>를 펴냈다.
또한 영월문협 동강문학회에 가입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며 그동안 고향을 위해 일하지 못해 안타까웠던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 영월문화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는 영월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마리 연어로 태평양 바다로 나아가 멀리 북태평양 캄차카반도를 거쳐 알래스카 해협까지 거친 파도를 헤치며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그동안 축적된 삶의 지혜와 풍부한 경험으로 고향 영월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것이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의 말미에 나오는 '수구초심의 노래, 그 모천회귀의 언어'라는 제목의 작품해설을 통해 "동물들도 늙으면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말하자면 그의 시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라며 "치어로 인생바다로 나가 거친 물살에 잔뼈를 키우고 성어가 돼 고향의 강으로 돌아와 어릴 때 마음을 시로 발현한 모천회귀의 언어라 할 수 있다. 그런 흔적은 이 시집의 곳곳에 묻어나온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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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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