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50대 직원 또 사망…쿠팡, 공공운수노조에 “악의적 주장 중단하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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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50대 직원 또 사망…쿠팡, 공공운수노조에 “악의적 주장 중단하라” 반박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1.01.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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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대책위는 “높은 노동 환경, 난방·환기 안되는 환경 원인” 주장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쿠팡이 19일 공공공운수노조의 근로자 과로사 사망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5시 15분께 동탄 물류센터에서는 집품 작업을 하던 50대 일용직 근로자 A씨가 야외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동탄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쉬는 시간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이 시간당 생산량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한 UPH 시스템이 성과에 기반해 운영되기 때문에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쿠팡은 “고인은 일용직 근무자로 지난해 12월 30일 첫 근무 이후 총 6일 근무했다”며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운수노조는 “물류센터에 난방을 하지 않았다”며 쿠팡의 근로조건이 나쁜 것 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쿠팡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쿠팡과 유사한 업무가 이뤄지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화물 차량의 출입과 상품의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신 쿠팡은 “식당·휴게실·화장실 등 작업과 관계없는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절기 모든 직원에게 핫팩을 제공하고, 외부와 연결된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에게는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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