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셋값 급등에 ‘패닉 바잉’ 우려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30대가 서울 아파트 매입에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9만3784건으로 이 중 30대가 33.5%인 3만1372건을 매입해 전연령대를 통틀어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40대(2만5804건)보다 21.6%(5568건) 많은 수준이다. 기존 주택시장에서 가장 왕성한 모습을 보였던 40대는 2019년 이래로 30대보다 저조한 매매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전세난이 심화하자 30대가 신용대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패닉 바잉’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분양시장에서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에 처하다보니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 매입에 뛰어들었다는 주장이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0대 비중이 4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서구 41.25 △중구 39.1% △마포구 38.3% △영등포구 37.4% △동작구 37.3% 순으로 30대의 매입이 많았다.
40대 구매가 활발한 강남3구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송파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31.8%로 40대(30.5%)보다 높았다. 강남구(36.3%)와 서초구(36.8%)는 여전히 40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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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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