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LPGA 투어, 태극낭자 최다승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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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LPGA 투어, 태극낭자 최다승 향해 출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1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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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21일 ‘티오프’
허미정 개인 통산 5승 도전… 전인지·박희영 출전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허미정. 사진= 연합뉴스.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허미정.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LPGA 투어가 시작된다. 한국 선수들은 7년 연속 최다승 합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1시즌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가 2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34개 대회 총상금 7645만 달러로 2019년 7055만 달러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대회가 중단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난해 7승을 합작해 6승의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던 한국 선수들은 올해도 최다승 국가 수성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다승을 합작했다. 올해도 최다승을 기록한다면 7년 연속 한국 여자 골프 위력을 뽐내게 된다.

그 첫 무대가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이 대회는 2018∼2020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다. 일종의 왕중왕전 격인 셈이다. 25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허미정, 박희영, 전인지 3명의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현재 세계랭킹 1∼3위인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2019년 2승을 올렸던 허미정은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허미정은 2019년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전인지는 2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인지는 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우승이 2018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일 정도로 우승 갈증에 목 말라있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희영은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7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가비 로페스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톱10 선수로는 4위 넬리 코르다, 5위 대니엘 강, 6위 브룩 헨더슨이 나선다.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LPGA 투어 선수들과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청된 유명인들은 별도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특히 올해는 LPGA 투어 통산 72승에 빛나는 안니카 소렌스탐이 유명인 부문에 나설 예정이다. 소렌스탐이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2008년 은퇴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유명 인사로는 전 야구선수 존 스몰츠와 그레그 매덕스, 농구 선수 출신인 그랜트 힐, 빈스 카터, 코미디언 래리 더 케이블 가이, 작가 프랭크 비올라, 배우 잭 와그너 등이 출전한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존 스몰츠가 유명인 부문에서 정상에 오른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소렌스탐이 존 스몰츠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 일간 신문과 인터뷰에서 “나는 은퇴한 뒤에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니 스몰츠는 나보다 더 많은 대회를 뛰었다”면서 “그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지녔다. 이기기 힘들 것이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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