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언주도 10% 여성 가산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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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언주도 10% 여성 가산점 받는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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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서 모든 여성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로써 나경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도 일괄 적용되는 가산점 적용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성가산 일괄적용은 공관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또 "당헌당규상의 원칙이고, 성비위 사건으로 인한 보선에서 여성에 가산점을 주는 것이 옳다. 민주당도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공관위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그들의 정치 진출을 지향하자는 게 당의 일관된 기조"라며 가산 적용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치 약자'로 분류한 여성·신인·청년·중증장애인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으로 여성 가산은 예비경선 20%, 본경선 10%씩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점의 수혜 대상이 이미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나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전국적 인지도가 높아 가점 제도의 최대 수혜자이며 이들은 사실상 '정치적 약자'로 분류되기 어렵다는 이유다.

앞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개적으로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작년 11월 서울시장을 출마하면서 "여성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남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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