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일상’ 바꾼 코로나… ‘비대면’ 삶으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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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 ‘일상’ 바꾼 코로나… ‘비대면’ 삶으로의 변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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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온라인 수업·랜선 문화… 4차산업 전환 계기 평가
온라인 교육 모습. 사진= 연합뉴스.
온라인 교육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간의 고강도 방역 지침으로 국민들의 일상도 ‘비대면’으로 변했다. 치료제와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터라 동료·이웃과의 거리두기나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들에게 재택근무제 시행 등을 권고했다. 이에 많은 기업이 동참하며 집에서 일하는 문화가 생겼다.

롯데는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난해 주 1회 재택근무를 상시 제도로 도입했고, LG유플러스는 메신저·그룹 전화 등을 통해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에서는 이미 재택근무가 보편화 된 모습이다.

기업들은 업무방식을 스마트워크 등 형태로 바꾸는 실험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회식 문화도 사라졌다. 특히 5인 이상 집합금지에 따라 연말·연초 직장에서의 점심·저녁 회식도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지난 1년 등교 횟수를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교육 기간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다. 초기에는 서버가 작동하지 않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어릴 적 상상화에서나 그려본 원격수업이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이 된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재학생들 사이에서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로 중위권이 사라지고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학생들은 학원과 독서실이 집합금지 대상이 돼 공부할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군중이 모이는 행사가 사라지면서 콘서트 등 공연장의 열기는 랜선 관람으로 대체됐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취소된 공연이 754건에 달한다.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와 팬 미팅은 일상화됐다.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한 때 수용 인원의 30% 이내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었지만, 현장의 열기는 사라졌다. 관중석에는 관중 대신 사진, 중앙에는 팬들의 화상 응원 모습을 담은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또, 하늘길이 막히면서 가고 싶은 여행지 등을 영상 등으로 보는 ‘랜선 여행’ 상품까지 나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비대면’ 문화의 긍정적인 요소도 볼 수 있었다. 기업들은 재빠른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생존 전략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증강현실(VR) 등의 4차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4차 산업으로의 빠른 전환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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