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대 행장 후보에 서호성 한국타이어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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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대 행장 후보에 서호성 한국타이어 부사장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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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KT 출신 CEO 추천… “추가 증자·퀀텀 점프 주도 기대”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후보자. 사진=케이뱅크 제공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후보자. 사진=케이뱅크 제공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내외부 후보 인사에 대한 토론 끝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KT 출신이 아닌 인사가 케이뱅크 행장으로 추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총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서류 접수, 자격 심사, 평판 조회,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했다.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199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Bain&Company 이사, 현대카드 전략기획실장,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디지털 금융사 사업 모델 개발을 주도했으며 자산운용, 보험, 카드,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업 전략 부문을 진두지휘하며 성과를 낸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2003년 현대카드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며 ‘신용카드 대란’ 파 위기에 처한 현대카드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수행하여 흑자 전환까지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2005년엔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M카드’ 상품성 개선과 고객 니즈 따른 ‘알파벳 카드’ 마케팅 도입 등으로 브랜드 가치와 시장점유율 향상을 이뤘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HMC투자증권에서는 전사 기획을 담당하며 인수합병(M&A) 이후 조직 안정화를 주도했고 이후 한국타이어에서 전략기획부문장, 미주본부장, 전략&마케팅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ᆞ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여기에 투자 유치 및 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케이뱅크 3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열릴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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