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최대 40만원' 손주돌봄수당 공약 내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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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대 40만원' 손주돌봄수당 공약 내건 안철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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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약 이어 공약이슈 선점 나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4만여호 공급 부동산 공약에 이어 월 최대 40만원의 손주돌봄수당 공약을 제시했다. 여론조사 우위에 더해 공약 이슈 선점까지 나서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모가 서울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친가 외가 상관없이 주 양육자인 조부모 한 분에게 손주 1명당 월 40시간 기준으로 최대 20만원, 쌍둥이나 터울 있는 두 아이를 돌보는 경우 최대 40만원의 손주돌돌봄수당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직장 일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그리고 온종일 아이를 돌보느라 숨 한 번 제대로 쉬기도 힘든 외벌이 가정 모두, 부모님께 아이를 맡길 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어른신들께는 사랑하는 손주와 함께하면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안 대표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조부모님들이 돌봄 노동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계시는 현실에서 그분들의 역할에 대해 정당한 사회적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다" "보육과 돌봄 노동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사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르신, 부모, 아이까지 '3대가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4일 부동산 정책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소외됐던 30·40, 50·60 세대를 위한 주택공급과 민간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주택 총 74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겠다"며 "서울시가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주택공급정책으로 서민층은 물론 중산층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팔지도 못할 내 집값 올랐다고 몇 달 치 월급 털어가는 황당한 세금폭탄,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1주택자의 취득세와 재산세의 경우 토지공시지가와 공동주택공시가격 인상분만큼 연동해 세율을 인하하여 예전과 같은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 중앙정부가 올린 증세분을 지방세 세율 인하로 상계하면 세금 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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