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경쟁] 요동치는 배달앱 시장…경쟁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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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경쟁] 요동치는 배달앱 시장…경쟁 과열 우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1.1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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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속 확산세에 비대면‧온라인 사업 폭발적 성장
라이더 부족 현상까지 발생…M&A‧공공앱 등 변수도 등장
라이더들이 서울 시내에서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이더들이 서울 시내에서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특수를 누린 배달앱 시장이 인수합병(M&A), 공공앱 등장 등에 요동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누린 배달앱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미 성장세를 나타낸 바 있지만, 온라인‧비대면 시장의 성장과 발맞춰 반사이익으로 온라인 시장 성장세까지 상회했다. 

배달앱 거래액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중반(업계추정)대로 추정된다. 2017년 2조4760억원이던 거래액은 2018년 4조9890억원, 2019년 9조2950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온라인 전체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았다. 통계청의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했다. 이중 배달음식 주문액은 1조6393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60.6%나 증가한 셈이다. 

이용자 수도 폭증했다. 모바일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는 1157만명을 기록하며, 2020년 1월보다 25% 올랐다. 요기요도 약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러 앱을 중복 사용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더라도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배달앱을 이용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장 확대와 달리 라이더 확보는 어려움으로 남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에는 도보,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을 이용한 라이더가 늘고 있다. 오토바이 리스비나 유류비용 등을 절감하기 위해 등장한 대안이다. 실제 배달대행업체 외에 배달앱에서 자체적으로 라이더를 모집해 배송인력을 확충한 바 있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투잡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영업제한 및 영업중단 대상 사업자들이 주로 라이더로 활동했다. 다만 라이더의 경우 별도의 보험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문제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배달앱 시장은 현재 다양한 후발주자들의 진출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그간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양분해왔다. 하지만 쿠팡과 위메프 등 후발주자들이 나타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공공배달앱의 등장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시장의 강자들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수료에 부담감을 가진 지역 자영업자들을 포섭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요기요를 매각하는 점도 시장의 변수다. 그간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배달앱 시장에 대기업도 진출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수의 유통업체들이 요기요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변수는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시장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적인 업종으로, 소비자들의 식(食) 외에 다른 분야로 확장될 잠재력까지 보유했다”며 “시장 확대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각종 정책 등은 향후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지만, 잠재력이 거대한 만큼 다양한 유통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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