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수의 상징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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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보수의 상징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1.1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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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은 왜 보수의 상징이 되었을까"
민주화운동사 정리 및 기록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보수화 원인 규명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는 대구경북지역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념하고 정리하기 위해 발간된 책으로, 사업회와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가 기획과 편찬을 맡았다.

1960~70년대 박정희 정권은 지역주의를 통치전략으로 활용했고, 인혁당, 남민전 등 대형 공안조작 사건으로 지역의 민주화운동 세력을 집중적으로 탄압함으로써 정권의 권력 기반과 분단 반공체제를 강화했다.

이 지역주의는 1980년대 신군부 집권 후에 더욱 강화됐고, 수구 보수 세력은 이를 활용해왔다. 그 결과 대표적인 저항 도시로 손꼽혔던 대구경북지역은 급속한 보수화의 길을 걷게 됐다.

이러한 까닭에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의 민주화운동은 그 치열한 역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화운동사에서 대구경북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과 독자성을 정립하고, 그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진행돼 왔다. 이 책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는 70여 년간의 대구경북 민주화운동 참여자들의 노력과 활동내역을 상세히 담고 있다.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는 총 4부로 나뉜다. △제1부 1950~1960년대 대구경북의 민주화운동 △제2부 1970년대 유신독재 치하의 민주화운동 △제3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제4부 부문별 민주화운동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시간별 정리과 더불어 부문별 운동사까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민주화운동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이 책의 기획과정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70여 년의 민주화운동 기간 대구경북이 진보성향의 지역에서 보수적 지역으로 변화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었다.

대구경북은 87체제 이후 역대 선거에서 진보적 정당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금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지역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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