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첫 ‘자상한 기업’ 우아한형제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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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올해 첫 ‘자상한 기업’ 우아한형제들 선정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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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콜 경제 실현 첫 번째 모델…소상공인 상생 생태계 구축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 방문자센터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 방문자센터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첫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아한형제들, 소상공인연합회와 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경제를 뜻한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과 폐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모델로 부상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6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의지로 마련됐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서,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부터 마켓컬리 등 스타트업과 외국계기업도 선정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MOU를 통해 △금전 지원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 구성 △업종별 거래 정보 제공 △소상공인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을 실시한다. 

우선 공정한 플랫폼 운영을 위해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한다. 10년 이상 영업을 지속해온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50억원을 출연, 500억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내 가게 점포 구입을 지원한다.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민간 협·단체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도 구성한다. 협의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플랫폼 데이터도 공공과 민간에 공유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보유한 지역, 업종별 거래 정보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한다. 개별 점주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의 플랫폼 교육도 제공한다. 배민아카데미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육을 이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이다.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해 배달의민족 내 선결제 기능 등을 탑재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플랫폼 경제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 이후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광고비와 금융 관련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동반자분들의 사업 안전망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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