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BEMS 국가표준 제정안 마련…“건물 에너지효율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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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BEMS 국가표준 제정안 마련…“건물 에너지효율 제고”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1.0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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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S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BEMS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8일 데이터를 통한 건물 에너지 소비의 체계적·최적 관리를 위해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확정해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BEMS는 건물 내 주요 공간·설비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에너지소비 절감과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 활용하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이다.

그간 정부는 연면적 1만㎡ 이상의 대규모 공공건물 대규모 공공건물에 BEMS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BEMS 보급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데이터 관리 체계가 BEMS 공급사별로 달라 업체간 데이터호환·교류에 지장이 있었다. 에너지절감 효과에 대한 체계적 검증 방법 부재로 BEMS의 객관적인 도입효과 산정이 어려워 보급·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정부는 이 같은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관련 업계 공청회, 전문가 의견수렴 및 기술심의회 등을 거쳐 BEMS에 대한 국가표준 제정안을 완성했다. BEMS와 관련한 국제표준이 없었던 상황으로 인한 문제들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KS제정에 대해 “BEMS 데이터 관리 전반에 대한 세부적인 표준 체계를 구성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BEMS 업계의 데이터 관리체계를 표준으로 정립하고, BEMS를 통한 에너지절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여 동 시스템의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BEMS KS는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등 데이터 관리와 성과분석 체계를 운영 모든 주기에 걸쳐 표준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에너지소비에 영향을 주는 필수적인 데이터의 측정지점과 수집방식을 제시하여 데이터 누락과 불필요한 수집을 방지함으로써 비용 효과성을 제고한다. 또한 기기 간 정보호환이 가능하도록 하여 데이터의 실시간 연동성을 강화한다.

데이터 분석 단계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저장코드를 표준화하고, 데이터의 종류·단위·검증 등 분석정보의 관리방법을 규정해 데이터의 신뢰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 단계에선 에너지절감량 효과 산정 기준·방법을 표준화하여 체계적·객관적 성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새롭게 제정된 국가표준을 BEMS 업계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동 표준을 반영한 기술 가이드를 BEMS를 공급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건물주에게도 배포하고 업계 기술교류회,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BEMS 설치시 투자비 세액공제, 에너지절감성과 달성시 의무 에너지진단 면제 등 BEMS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제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설치확인 및 운영성과 확인(설치 후 5년 이내)을 위해 동 표준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ICT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국내 에너지소비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핵심수단”이라며 “이번 BEMS 국가표준 제정은 우리의 에너지관리 기술력을 증빙하여 국제표준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회이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의 확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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