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체, 지난해 SUV 판매 60만대 첫 돌파…1위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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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 지난해 SUV 판매 60만대 첫 돌파…1위 쏘렌토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1.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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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차박’ 유행으로 수요 증가
완성차 5개 업체, 신규 모델 내놓으며 대응
SUV, 전체 승용차 판매 중 차지 비율 역대 최고
기아차 SUV 쏘렌토.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SUV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국내 판매량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론 기아 쏘렌토가 꼽혔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의 지난해 1년간 SUV 판매량은 총 61만5982대로 2019년 53만4414대 대비 15.3%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 137만4715대 중 44.8%를 차지, 전년 41.3%에 비해 3.5%p 늘었다. 레저용 차량(RV) 전체로는 71만8295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의 52.3%를 차지했다. 작년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0위 안에는 RV 차종이 5개가 포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차박(자동차와 숙박의 합성어)’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업체들은 이에 맞춰 신형 모델을 추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기아 쏘렌토는 지난해 8만2275대가 팔리며 전체 SUV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대비 57.2% 늘어난 수치다. 2위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6만4791대)가 꼽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SUV를 24만8242대 판매하며 전년 23만8965대보다 3.9% 늘었다.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자동차 판매량 78만7854대 중 제네시스 포함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였다. 팰리세이드에 이어 싼타페(5만7578대), 투싼(3만6144대), 제네시스 GV80(3만4217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기아는 작년 한 해 SUV를 19만6453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16만1921대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55만2400대 중 35.6%가 SUV 모델이다. RV 차종 전체로 보면 기아는 전년보다 15.5% 늘어난 26만648대를 판매했다. 이중 카니발이 6만4195대였다. SUV 중에선 쏘렌토에 이어 셀토스(4만9481대), 니로(2만1239대), 모하비(1만9598대) 순으로 판매량이 집계됐다.

한국GM은 지난해 SUV 모델을 3만3268대 판매하며 전년(1만5488대)에 비해 114.8%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SUV를 8만3199대 판매해 전년(5만2342대) 대비 59.0%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8만7888대가 모두 레저용 차량으로 전년보다 1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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