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관중 입장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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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관중 입장 바람 부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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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오픈·마스터스 등 제한적 입장 허용
지난해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른 임성재.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른 임성재.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열리던 PGA 투어가 서서히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분위기다.

PGA 투어는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3개월간 투어가 중단된다. 투어 재개 후 무관중으로 대회가 열리다가 지난해 10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미국에서 열린 대회 중에는 지난해 11월 휴스턴오픈이 2000명의 관중을 입장시켰다.

올해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PGA 투어 피닉스오픈은 하루 5000명 이하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피닉스오픈은 관중에게 음주와 고성방가 응원, 야유를 허용하며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대회다.

그동안 이 대회는 평균 40만 명, 많으면 70만 명까지 입장했다. 주최 측은 하루 입장 관중을 8000명까지 검토했지만, 최근 애리조나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5000명으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입장 관중은 모두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고 골프장에서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도 관중 일부 입장이 허용된다.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코로나19 때문에 11월에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다.

올해 대회는 4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주최 측은 몇 명 정도의 관중을 입장시킬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이달 안에 입장권 소지자들에게 올해 대회 초대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또, 3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도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혼다 클래식은 지난해 임성재가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입장객 수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코스에 입장하는 관중은 얼굴을 가리는 장치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대회 주최 측은 공략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베어 트랩(15∼17번 홀)의 좌석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해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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