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VR 온라인 전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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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VR 온라인 전시 선보여
  • 차영환 기자
  • 승인 2021.01.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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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 화장실이 되다' 포스터와 온라인 전시관 내부 전경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는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이달 18일부터 인천광역시립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 ‘뒷간, 화장실이 되다’ VR(가상현실) 온라인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지난해 11월 24일 시작된 해당 전시에 출품된 200여점의 유물을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주거문화 속 화장실을 주제로 기획된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는 집 밖에 있던 뒷간이 집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이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1부 ‘뒷간과 부엌은 사이가 나쁘다’에서는 전통시대 뒷간이 집 밖에 설치된 배경을 제주도 ‘문전본풀이’ 설화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중·일의 측신(廁神)과 조왕신(竈王神)을 살펴본다. 2부 ‘전통시대의 뒷간’에서는 민가와 궁궐 속 뒷간 이야기와 함께 화장실 고고학을 통해 알려진 고대 화장실 유구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근대 이후 서양식 위생 개념이 도입됨에 따라 변소를 개량하고 집 밖에 있던 변소가 점차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 속에서 변소와 욕실이 결합된 오늘날의 화장실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VR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실제 전시장을 방문한 것처럼 둘러볼 수 있게 제작된 이번 온라인 전시는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시간 제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동현 시립박물관장은 “박물관이 문을 열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박물관을 찾기 부담스러운 시민들과 문화적인 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된 전시연계 성인강좌는 올해 1~2월 중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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