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국내 증시 평가 가치 지표, G20 중 낮은 수준”
상태바
거래소 “국내 증시 평가 가치 지표, G20 중 낮은 수준”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1.01.14 1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한국거래소는 14일 최근 코스피의 높은 상승률에도 국내 증시의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분석한 ‘G20 주요국의 증시 평가지표’를 보면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4배였다. 이는 미국(23.7배)은 물론이고 일본(23.6배), 중국(16.4배), 독일(16.3배)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역시 미국(4.0배), 대만(2.5배), 중국(2.0배), 독일(1.6배), 일본(1.5배) 등보다 낮다.

각국 주요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삼성전자[005930]의 PER은 15.1배로 미국의 애플(33.7배), 대만의 TSMC(25.4배)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최근 들어 국내 증시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저평가가 해소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가 블룸버그를 통해 분석한 결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총의 비율은 큰 폭으로 상승해 130.2%를 나타냈다. G20 평균(128.7%)을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영국(128.7%), 중국(74.6%)보다 높았고 미국(207.9%), 일본(141.5%)보다는 낮았다.

시중 통화량(M2) 대비 시총을 보면 0.82배로 G20 수준(0.97배)보다 낮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미국(2.25배)·영국(0.91배)보다는 낮았고 일본(0.64배)·중국(0.34배)보다는 높았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를 보여주는 일드갭(Yield Gap·주식의 기대수익률과 국채 5년 수익률의 차이)은 5.2%로 글로벌 증시 대비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