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H엔터·CJ ENM, 그룹 TOO 매니지먼트 계약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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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H엔터·CJ ENM, 그룹 TOO 매니지먼트 계약 갈등
  • 강연우 PD
  • 승인 2021.01.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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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H엔터테인먼트 로고(왼), CJ ENM 로고(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로고(왼), CJ ENM 로고(오).

CJ ENM과 기획사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가 공동으로 발굴·제작한 보이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티오오는 2019년 12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를 통해 탄생한 10인조 보이그룹으로, 양사의 공동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n.CH가 연습생 캐스팅·트레이닝, TOO 매지니먼트 및 홍보를, CJ ENM이 음반 제작과 마케팅을 맡기로 협의하고 지난해 4월과 7월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오늘(14일) n.CH는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티오오 데뷔 이후 7년간 매니지먼트 대행을 하기로 했는데 CJ ENM 측이 돌연 입장을 바꿔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매니지먼트를 이관하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n.CH에 따르면 양측은 2020년 8월 '3개월 이내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는 문구가 담긴 약식 합의서에 날인했다. 해당 합의서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합의서일뿐, '매니지먼트 계약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날인 후 3개월간 CJ ENM측은 매니지먼트 본계약 기간을 7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일방적으로 축소한 계약 조건을 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매니지먼트를 이관하라는 요구를 해 왔다고 n.CH측은 밝혔다.

n.CH측은 "CJ 측의 사유는 최근 '자사의 경영진 교체 및 내부 경영방침 변경으로 인해서 CJ에서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특별한 사유 없이 내부 방침 변경만 주장하고 있으니 대기업을 믿고 모든 걸 내어주었던 저희로서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의를 원한다고 수차례 노크했지만 CJ ENM은 내부 입장에 변경은 없다고 되풀이하며 TOO에 대한 모든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손을 떼고 이관하라고 독촉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면, CJ ENM측은 지난해 8월 대행 계약 기간 종료 후 연말까지 n.CH와 계약 연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사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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