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발끈 “내게 안철수 묻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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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발끈 “내게 안철수 묻지 말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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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와 문제와 관련 거듭된 질문에 “그만하시라”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가 지금 열심히 경쟁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만나서 ‘당신이 해라’, ‘내가 해라’ 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당당하게 경쟁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에게 평가받고 룰을 정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꼭 해야 한다”며 “어떠한 룰이라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와의 단일화 질문이 이어지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 그만하시라. 저한테 물어보셔야지”라며 “단일화를 자꾸 얘기하는 건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전날 서울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 위기 극복이 가장 첫 번째고 또 하나는 부동산 문제인데 코로나 위기 극복차원에서는 야무진 마음으로 해야 될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았고 동시에 섬세하게 봐야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출마하게 됐다”며 “이번 시장 선거가 생긴 것도 여성인권 유린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여성 시장이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나 전 의원은 서울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반드시 야권의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 대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충정은 이해하겠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앞뒤가 바뀐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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