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수출물가 5.3%↓…6년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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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간 수출물가 5.3%↓…6년만에 최대폭 하락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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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어 2년 연속 하락
코로나 여파 글로벌 수요 부진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5.3%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5.3%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가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부진했고, 국제유가도 급락한 탓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5.3% 내렸다. 지난 2014년(-6.0%) 이후 6년만에 최대 폭 하락이다. 수출물가는 2019년(-3.4%)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도 유가가 급락하며 원재료, 석탄 및 석유제품, 중간재를 중심으로 8.7% 내렸다. 이 역시 2015년(-15.3%)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33.4% 하락했다”며 “이 영향에다 글로벌 수요부진 등이 겹치면서 수출입물가가 모두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95.13원으로 전월 평균(1116.76원) 대비 1.9%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5.4% 하락했다.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8% 올라 6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0.2% 하락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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