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올해도 디지털 중심 비대면 소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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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올해도 디지털 중심 비대면 소비 이어질 것”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1.14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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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소비 키워드 담은 ‘리밸류’ 제시
사진=신한카드 제공,
사진=신한카드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디지털을 기반으로한 비대면 결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14일 2021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reVALUE(리밸류)’를 선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밸류란 재평가한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로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 속에서 기존 고정관념의 틀이 깨지고 영역별 가치가 새롭게 정의되는 현상이라고 신한카드측은 설명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올해 소비 트렌드로 ‘밸류(VALUE)’의 각 글자에 착안해 △안전사회(Vary the standard of Safety Society) △솔밍아웃(Attracted to one’s frankness) △셀프투자(Love me, Investment for myself) △인스피리언스(Upgrade of Inside Experience) △디지털이 만든 평등(Equality of Opportunity created by digital)’ 등 다섯가지 세부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선 ‘안전사회’는 안전을 얻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 목적’을 나타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식업 창업이 감소한 와중에도 안전을 중시하는 혼밥·1인상 전문점은 크게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분석한 지난해 1~10월의 식당 유형별 신규가맹점 증감률에 따르면 일반식당 신규가맹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3%로 감소한 반면, 혼밥·1인 식사 전문 식당은 전년 동기 대비 282%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배달앱 이용도 전년 동기 대비 78%로 크게 늘었다. 특히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에는 101% 증가했고, 점심시간대에 혼밥 이용건도 18% 늘었다.

신한카드는 꾸며내지 않은 솔직한 소통인 ‘솔밍아웃’이 직접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대표적인 앞광고 채널인 유튜브 ‘네고왕’에 출연한 화장품 회사의 이용변화를 보면 출연 전인 ‘작년 1월~10월 평균 대비해 출연 후인 11월에 143%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용 비중은 42%에서 58%로 출연 후 16%p 증가해 MZ세대는 앞광고에 대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나타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셀프 투자’다. 시대적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면서 경제적 안정을 위한 재테크, 건강한 일상을 위한 몸 가꾸기, 성장을 위한 주도적인 학습 등 ‘소비 대상’으로 자신을 선택하는 셀프 투자가 다양해지고 있다. 재테크의 일환으로 희소 제품에 프리미엄을 더해 판매하는 리셀마켓에 대한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15%, 34% 늘었다.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프리미엄 강의 전체 이용건은 무려 222% 급증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밖으로 나가는 대신, 내부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며 안(Inside)과 경험(Experience)를 결합한 ‘인(IN)스피리언스’도 성행했다. 해외 대신 국내, 도심 대신 살고 있는 동네, 집 밖 대신 집 안을 ‘소비 공간’으로 선택해 ‘안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창조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대체하고, 특히 유명 관광지가 아닌 작은 소도시를 방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거주자의 2018년 대비 2020년 타지역 가맹점 이용금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인구밀도가 적은 소도시 지역인 강원 고성(47%), 강원 양양(44%), 전남 고흥(25%)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 밖에 신한카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이 만든 평등’에 주목했다. 그간 물리적·기술적·시간적인 여건 상 불평등할 수밖에 없던 생활 영역에 디지털이 평등한 정보와 기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지역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어플 줌(ZOOM)의 신한카드 유료 결제건수는 2020년 2분기 대비 3분기에 87%가 증가했고, 온라인 콘서트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외 도시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공연티켓 결제 건수는 동일 기준으로 충북(79%), 경남(54%), 충남(47%) 등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예측 불가이자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다수인 코로나 시대에는 삶과 문화, 가치관이 변화하고 고정관념을 탈피해 가치를 재정의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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