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변 이유 없어” 황소장 불청객 뜬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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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변 이유 없어” 황소장 불청객 뜬소문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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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14개사에 조회공시요구
11개사 “중요공시대상없음” 답변
올해 들어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상장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14개사다. 이중 자동차·기계 업종이 6개사였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상장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14개사다. 이중 자동차·기계 업종이 6개사였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상장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난데없이 주가가 급변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공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결국 뜬소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상장사는 스팩을 제외하고 14개사다. 코스피 상장사가 5곳이고, 코스닥 상장사는 9곳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기계주가 6종목(SG&G·서울전자통신·티피씨글로벌·수사중공업·NI스틸·선익시스템)으로 가장 많았다. IT는 3종목(네스엠·토탈소프트·수산아이엔티)이었고, 제조업도 3종목(SH에너지화학·팜스코·에넥스)이었다. 소매업도 2종목(젬백스링크·인터파크)을 차지했다.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상장사 중 대부분인 11개사는 “중요공시대상없음”이라고 답변했다. 주가가 급변한 마땅한 이유가 없다는 거다. 1개사는 답변을 미확정했다. 2개사는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답변을 미확정한 곳도 사실상 공시대상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젬백스링크는 자사의 계열회사 주식 처분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인 것 이외에 중요한 공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업종들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KRX자동차지수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21.61% 올랐고, KRX정보기술지수는 12.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9.56%) 보다 더 높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IT주의 투자 열기는 올해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6% 많은 99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는 전년 보다 57.2%나 증가했다. 주요 무역기관들은 올해 한국 수출이 6.0에서 7.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만 특정 종목에 주가에 미칠 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투매로 주가가 급등할 경우 변동장에서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시장 감시강화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4일에서 8일 발동된 시장경보 조치가 126건이라고 밝혔다. 전주대비 84건이 증가했다. 거래소는 대부분이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관련주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감시가 요구되는 주시 종목도 3건이 있다고 밝혔다. ▲대형 공급계약 체결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의 사례, ▲대규모 자금 조달과 신사업 진출이라는 허위·과장성 보도를 통한 주가 부양 사례 등이 관측됐다. 그만큼 시장에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파다하단거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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