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더 큰 행복 줄 용의"...김정은 "충심으로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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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더 큰 행복 줄 용의"...김정은 "충심으로 사의 표명"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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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신냉전 맞아 북중 더욱 밀착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폐막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박수를 받으며 당대회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평양에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폐막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박수를 받으며 당대회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축전에 답전을 보내 사의를 표하며 북중 우호를 과시했다. 미중 신냉전 시대를 맞아 북중이 더욱 밀착하는 분위기다. 양측 메시지에는 미중 신냉전을 염두에 둔 표현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시 주석에게 보내는 답전에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내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직책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총서기 동지가 따뜻하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준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서기 동지와 맺은 동지적 우정을 더없이 귀중히 여길 것이며 두 당,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과 직결된 조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의 줄기찬 전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 주석은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내 북한 노동당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총비서에 추대된 것을 축하했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조선 노동당 제8차 총회는 북한의 사회주의 사회 발전을 위해 일련의 준비와 배치를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신해 축하를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혼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선 정세 하에서 중조 친선협조의 새로운 페이지를 끊임없이 아로새기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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