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서울 거래 아파트 절반 이상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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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서울 거래 아파트 절반 이상 ‘역대 최고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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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마용성 등 신고가 거래 이어져
노도강·금관구 등 외곽 아파트값 키맞추기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새해 들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정보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새해 들어 전날까지 12일 동안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125건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이거나 최고가 거래로 조사됐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두드러졌다. 마포구의 새해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였고 용산구와 성동구는 새해 1건 있었던 거래가 모두 최고가 거래였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더샵 84.96㎡는 이달 2일 16억9300만원(23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기존 신고가인 지난해 6월 16억5000만원(13층)보다 4300만원 오른 것이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 114.6㎡는 지난 7일 21억9000만원(15층)에 계약돼 지난해 10월 20억4500만원(11층)에 이어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중저가 아파트값이 키 맞추기하는 모습이다.

새해 노원구에서 체결된 아파트 거래 10건 중 6건, 도봉구 4건 중 3건, 강북구 2건 중 2건이 각각 신고가 또는 최고가 거래였다. 금·관·구 지역의 올해 초 거래 상황도 비슷하다. 금천구의 새해 거래 3건 중 1건, 관악구 5건 중 3건, 구로구 13건 중 5건이 각각 신고가 거래이거나 최고가격 거래였다.

노원구에서는 소형 아파트인 상계동 상계주공3 전용면적 37.46㎡가 이달 4일 5억9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신창 49.77㎡가 지난 6일 3억5300만원(7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신고가 거래 기록을 경신했고, 강북구에서는 수유동 수유벽산1차 63.78㎡가 이달 4일 5억2500만원(12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며 지난해 11월과 12월 5억2000만원으로 신고가 거래된 지 한주 만에 다시 최고가격을 500만원 올렸다.

강남 3구에서는 강남구가 새해 거래 12건 중 4건이, 송파구 4건 중 2건이 각각 최고가 거래였다. 다만 서초구에서 새해 체결된 6건의 거래는 모두 기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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