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상등락에 투자경고株 무더기 속출
상태바
주가 이상등락에 투자경고株 무더기 속출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13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거래일 만에 19종목 지정
경기개선 기대감 IT株 과열
올해 국내증시에서 19종목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올해 국내증시에서 19종목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새해 들어 국내증시가 폭등하자 투자경고 종목도 쏟아지고 있다. 첫 개장한지 채 열흘이 되지 않았는데 20건에 육박했다. 특히, 경기개선 기대감으로 IT와 전기전자주에 투자경고가 속출했다.

한국거래소는 특정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하여야 하며 신용융자로 해당종목을 매수할 수 없다.

1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증시에서 19종목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4종목, 코스닥에서 14종목, 코넥스에서 1종목이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와 전기전자 종목이 17종목(지티지웰니스·대성엘텍·에이테크솔루션·수산아이앤티·넷게임즈·대원전선·토탈소프트·글로스퍼랩스·인포뱅크·신성델타테크·오킨스전자·원포유·프리엠스·세진티에스·아남전자·하나기술·LG전자우)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두 종목은 제약·바이오주(삼성제약·박셀바이오)다.
 
시장에서 IT종목 과열양상이 벌어지고 있는거다. 이는 지수로도 확인된다. 전날 KRX정보기술 지수는 1890.90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 1704.55와 비교해 10.93%(186.35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79%) 보다 더 높다. KRX정보기술 지수는 전기전자(79.88%)·IT 하드웨어(11.02%)·서비스업(5.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IT·전기전자 과열양상은 경기회복 기대감 영향이다. IT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출이 양호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출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6% 많은 99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는 전년 보다 57.2%나 증가했다. 주요 무역기관들은 올해 한국 수출이 6.0에서 7.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T 품목과 헬스케어가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가도 올해 유망 종목으로 IT주를 꼽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대비 30%나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미래성장에 베팅한다고 하면 반도체는 실적 가시성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IT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투자경고 지정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거래소는 시장감시망을 더 촘촘히 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