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회는 두번 다시 안온다...코로나 협력은 본질적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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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회는 두번 다시 안온다...코로나 협력은 본질적 사안"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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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文대통령 대신 북에 정면반박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북한에 유화론을 펴온 여당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고립만 심화될 뿐이며 다시 없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란 경고다. 특히 북한이 8차 노동당대회에서 남측의 방역 협력 제안 등을 "비본질적 문제"라며 깎아내린 데 대해 "본질적 사안"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 참았던 발언을 대신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천명하면서 남과 북이 함께한 모든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을 약속했다"며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내민 기회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도발과 같은 행동이 있게 될 경우에는 국제 사회의 봉쇄와 제재 분위기만 높아질 뿐이라는 사실도 명심하길 바란다"며 "기회를 상실하면 고립과 실패만 자초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월 이전 남북대화가 열려야 북미대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봄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북한 당국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방역 보건 협력을 위한 남북대화에 적극 호응했으면 한다"며 "지금 전세계는 코로나위협으로부터 시민 생명 건강 지키기 위해 사활 걸고 있다. 북한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문제만큼 본질적 사안은 없다" "코로나 보건협력은 전세계 공동 관심사이고 실질적 문제"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앞서 김정은은 당대회 총화보고에서 "방역협력,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들을 꺼내 들고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남측을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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