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 “올해 국내 상황 여전히 암울”
상태바
중소기업 CEO “올해 국내 상황 여전히 암울”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1.01.1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조사, 회복 전망 10% 불과…내수활성화 등 정부 지원 촉구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사진=중기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 CEO 대다수가 올해 국내 경기 침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11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CEO가 바라본 2021년 경영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국내 경제전망에 대해 전년과 ‘비슷(41.8%)’하거나 ‘심각(47.7%)’하다는 응답이 89.5%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년보다 올해 국내 경제전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 지속(86.7%)’, ‘기업규제 중심 법안과 정책(10.2%)’ 등이 꼽혔다. 대외 사유로는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75%),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13.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은 ‘유사(47.4%)’하거나 ‘감소(37%)’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15.6%)’ 의견을 상회했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의 55.3%는 전년 대비 ‘10~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심리회복 여부(71%‧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정책지원 여부(46.2%)’, ‘기업운영요건 충족여부(33.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 및 국회에게 바라는 지원정책 1위는 ‘내수활성화 지원(48.2%‧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정책금융‧세제지원 강화(43.8%)’,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입법 완화(38.2%)’, ‘주52시간 근무제 보완(27.5%)’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내수위축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중소기업의 매출액 등 경영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경영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내수활성화 지원정책과 함께 최근 경영활동을 옥죄고 있는 경제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등 규제법안 및 정책들에 대한 보완입법 마련 등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