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 앞세워 게이밍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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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 앞세워 게이밍 시장 ‘정조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1.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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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모니터 3종 CES2021서 공개…48형 올레드TV도 강조
코로나로 바뀐 ‘집의 의미’ 재정의…대표적 여가 ‘게임’ 집중
e스포츠 마케팅으로 ‘울트라기어’ 브랜드 가치 제고
LG전자가 CES 2021에서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공력을 가속화 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32형·27형·24형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CES2021에서 프리미엄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공력을 가속화 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32형·27형·24형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모니터·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게이밍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Electronic Sports) 기업과 마케팅 협력에도 나서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2021’에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란 주제로 참가, 집에 대한 의미를 재정의하고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에서의 일상이 ‘일하고 배우고 즐기고 쇼핑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중 하나로 ‘게임 여가’를 꼽고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이에 맞춰 CES2021을 통해 프리미엄 모니터 3종을 공개했다.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모델명 27GP950·32GP850·34GP950G)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LG 울트라와이드(모델명 40WP95C) △영상 제작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모델명 32EP950)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CES2021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여러 게임기기 분야 중 특히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한 ‘최적의 게임 환경 제공’을 강조하고 있다.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선두로 내세운 동시에 OLED를 통한 차세대 게이밍 환경에 대한 가치도 전달하는 모습이다.

CES2021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인터넷 방송관 △가상전시관 △LG 시그니처 브랜드관 △MZ 특별관 등 4개의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 중 가상전시관 내 ‘TV·AV 전시존’과 ‘PC·모니터 전시존’에서 게임밍 특화 기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상 전시공간을 게이밍·홈 오피스·영화 및 영상 전문가 스튜디오 등 실제 사용 환경에 기반해 꾸몄다.

TV·AV 전시존 내 올레드(OLED) 소개 공간에선 영화·스포츠·게임·갤러리 등 총 4가지 콘셉트에 맞춰 기술을 소개한다. 게임 전시존은 48형 올레드 TV 3대를 이어 붙여 구성했다. 이를 통해 몰입감 넘치는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우 올리비아 문이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배우 올리비아 문이 LG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48형 올레드 제품은 세컨드 TV나 게이밍 TV로 주목받고 있다. 4K 해상도를 구현해 화소 밀도가 96형 8K TV에 버금간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TV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을 적용했다. 외부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 시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 △돌비비전 IQ·필름메이커모드 등 기존 출시된 올레드 TV의 장점들도 갖추고 있다.

PC·모니터 전시존에선 CES2021를 통해 공개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에 최적화된 점이 특징이다.

32형 제품에는 초당 165장 화면을 보여주는 165Hz, 27형·34형 제품에는 초당 144장 화면을 보여주는 144Hz를 각각 지원한다. 이 제품은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색 영역 DCI-P3 98% 충족한다. 또한 1ms(0.001초) 응답속도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엔비디아 지싱크도 지원한다. 27형·32형에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34형에는 엔비디아 지싱크 상위 규격인 엔비디아 지싱크 얼티미트 등을 장착했다.

젠지 ‘리그오브레전드’ 팀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게이밍 노트북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젠지 ‘리그오브레전드’ 팀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게이밍 노트북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MZ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게이밍 기기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e스포츠대회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를 개최하고, 아프리카TV e스포츠와 ‘LG 울트라기어 eK리그 2020’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LG전자는 또 전일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와 마케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발전 및 활성화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통한 MZ세대와 활발한 소통 △LG 울트라기어 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2017년 설립된 젠지 이스포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오버워치·리그오브레전드·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 리그에서 다수의 세계 정상급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해 e스포츠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젠지 이스포츠와 함께 ‘승리를 안겨주는 최강의 무기’라는 LG 울트라기어의 브랜드 가치를 고객에게 전할 방침이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전무)은 “강력한 성능의 LG 울트라기어로 젠지 이스포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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