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車시장 7900만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 3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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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車시장 7900만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 3년 이상”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1.01.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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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제공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790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작년(7264만대)보다 9% 성장한 7910만대로 전망된다. 중국·미국과 일반 신흥시장 간 수요 회복 속도의 차별화가 나타나며 중국을 제외한 미국, EU, 신흥시장의 올해 판매는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글로벌 주요 시장 중 중국(103%)만 유일하게 2019년 수준의 수요를 웃돌며 미국(91%)과 EU(85%)는 신흥시장(82%)에 비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6% 성장하며 185만대를 기록했던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볼륨 모델의 신차 효과 등이 약화하며 전년 대비 7% 줄어든 173만대로 예상됐다.

또 중고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고급 SUV 등 차급 상향 구매가 확대되겠지만 신흥시장은 임금 수준이 낮아지며 구매력이 감소함에 따라 가격 민감도가 상승, 경제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체 차급에서 SUV 비중은 작년 41.9%에서 올해 42.6%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2019년 47.1%였던 SUV 비중이 작년 50.2%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51.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온라인 판매 및 구독서비스도 성장이 관측된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구매 전과정의 온라인화가 확산하고 구독서비스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BEV 성장세도 유럽과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정부의 환경·연비 규제 강화, BEV 보급 지원 등 친환경 정책 및 볼륨모델 판매 본격화에 따라 BEV 시장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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