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첫 출시… 살균도 필터 교체도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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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첫 출시… 살균도 필터 교체도 자동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1.1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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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최초 공개… CES2021 혁신상 수상
초간단 설치·편리한 셀프케어… AI 탑재
비스포크 가전 ‘취향가전’ 흥행 탄력
삼성전자가12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비스포크 정수기를 첫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12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비스포크 정수기를 첫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의 ‘취향 가전’ 트렌드가 정수기 시장까지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비스포크 정수기를 첫 공개했다.

최근 국내에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는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른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밀레니얼 세대와 언택트 시대를 겨냥해 소비자의 상황과 취향에 세세하게 맞춘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받았다. 제품은 올 1분기 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언더싱크 타입의 직수형 정수기로 외관 사이즈가 콤팩트해 공간 효율성이 좋으며, 셀프 케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본 정수 기능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온수·냉수 기능 모듈 등을 선택해 구입하고, 이후에도 필요한 모듈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손쉬운 설치와 사용법이 강점 중 하나다. 정수기의 물이 나오는 부분인 ‘파우셋’도 주방 환경을 고려해 메인 파우셋과 서브 파우셋으로 구분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파우셋이 120도로 회전해 어느 공간에 위치하더라도 편리하게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미국 위생 안전기관인 NSF로부터 총 65개 항목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정수량은 최대 2500리터에 달하기 때문에 하루에 6.8리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4인 가족이 12개월 동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감안해 ‘오토 스마트 케어 솔루션’을 적용했다.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했으며, 이 직수관을 3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살균함으로써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시간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으로 정수기 관리도 간편하다.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에 도달하면 소비자의 모바일을 통해 필터 교체 알람을 보내준다. 필터 교체도 소비자가 셀프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은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소비자를 위한 ‘취향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비스포크 가전은 지난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다. 그 뒤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콘셉트가 적용됐다.

비스포크 가전은 2019년 5월~2020년 12월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 20개월 간 월 평균 5만대씩 생산된 셈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약 67%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비스포크 흥행에 힘입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디자인과 혁신을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비스포크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스포크의 ‘취향 가전’이 합쳐진 비스포크 정수기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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