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감 형성
상태바
수도권·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감 형성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1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시장 불안·시세차익 기대·미분양 감소로 분양성 개선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안정한 사업여건으로 분양일정을 조정했던 분양물량이 연초로 이월되며,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95.4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기준선(100.0)에 가까운 전망치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은 지난해 10월 이후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100선을 기록했으며 지방광역시는 전월 전망치가 급등했던 기저효과로 10~30포인트 하락했으나 80~110선의 양호한 전망치를 나타냈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규제지역의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그동안 신규공급이 저조했던 울산,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세종 등을 중심으로 사업적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특정지역의 분양성은 개선됐다”

12월 HSSI 실적치는 100.9로 2017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전국 실적치가 기준선(100.0)을 상회했다. 전월 큰 폭으로 상승했던 실적치가 유지되거나 소폭 변동하며 서울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모두 기준선(100.0)을 상회했다.

기업규모별 1월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 103.1, 중견업체 85.0로 대형업체보다는 중견업체가 1월 분양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85.2로 6개월째 80선을 횡보하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책임연구원은 “불안정한 경제상황과 금융·분양가 등에 대한 규제로 사업자들은 신규 분양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상황으로 사업여건과 분양경기에 대한 판단에 괴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월 미분양 HSSI 전망치 83.7로 당분간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2만3620가구로, 2007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수요가 미분양주택 소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