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혼코노미 시대…1인용 가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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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혼코노미 시대…1인용 가전 인기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1.01.1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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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2019년 150% 이어 지난해도 80%↑
거리두기 여파로 ‘혼자 놀기’ 홈엔터테인먼트 가전 수요도 173%↑
이마트 “1인 가구 PB가전 가성비 넘어 ‘프리미엄’ 수요도 잡을 것”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라면포트-전기포트-미니블렌더). 사진=이마트 제공.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가전(라면포트-전기포트-미니블렌더).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혼족’ 가전 수요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연간 가전 매출에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은 2019년 150%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도 매출이 80% 늘었다. 상품 필수 기능에 집중하고 가성비 높은 가격에 선보여 고객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2018년 첫 출시 당시 주방가전 7종으로 시작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은 주방 가전에서 현재 생활·계절 가전으로 범위를 넓히며 운영 품목 또한 20여종으로 확대됐다. 와플메이커·미니화로· 소형 에어프라이어 등 트렌드를 반영한 가전도 혼족 전용으로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혼자 놀기’를 돕는 엔터테인먼트 가전의 수요도 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가전은 집에서도 노래방·공연장·영화관 등과 비슷한 수준의 체험 환경을 만들어주는 가전을 뜻하며, 노래방기기·음향기기·VR기기·빔프로젝터 등의 제품들이 이에 속한다.

금영 뮤즐2 블루투스 마이크(KY-K300). 사진=전자랜드 제공.
금영 뮤즐2 블루투스 마이크(KY-K300). 사진=전자랜드 제공.

최근 2주간 티몬의 홈엔터테인먼트 가전 매출은 173% 늘었다. 같은 기간 음향기기·오디오 매출은 532% 늘었고, 빔프로젝터 123% 상승했다. 가볍게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태블릿 제품의 매출도 300% 이상 급증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지난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세대수는 2309만3108가구로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다. 이 중 1인 가구가 906만3362가구로 39.2%를 차지했다.

이에 앞으로도 ‘혼코노미(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의 합성어)’ 시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이를 겨냥한 가전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올해 1인 가구를 겨냥한 PB 가전을 강화해 혼족 가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프리미엄 라인’을 론칭하고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라면포트’·‘일렉트로맨 프리미엄 혼족 전기포트’·‘일렉트로맨 혼족 미니블랜더’를 판매한다. 이를 시작으로 이마트는 올해 그릴·커피메이커·나이프케어 등 10여개의 프리미엄 혼족 가전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핵심 기능에 집중한 혼족 가전을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선보였다면, 프리미엄 라인은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품질에 초점을 맞춰 용량을 늘리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또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기존 혼족 라면포트에는 라면 1개만 들어갔다면 프리미엄 라면포트는 라면이 2개까지 들어간다. 자동메뉴(라면·즉석밥·삶은계란) 설정과 보온 기능도 추가됐다. 프리미엄 전기포트도 1L로 용량이 기존보다 2배 커졌다. 분리형 뚜껑을 활용해 내부 세척이 쉽고 LED 화면으로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혼족 가전과 함께 기존의 가성비 혼족 가전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성비와 프리미엄 수요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김선혁 이마트 소형생활가전팀장은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혼족 가전에 대한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수요도 세분화되고 있다”며 “2021년을 혼족 가전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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