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 가장 많이 뛴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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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값 가장 많이 뛴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전국 1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1.01.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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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53.3대 1로 전년의 3.6배
세종시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청약 열기가 가장 셌던 곳은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5만9824가구가 일반분양돼 440만4081명이 1순위 청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6대 1로, 2019년 평균(14.9대 1) 대비 1.9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는 평균 청약 경쟁률도 153.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9년(42.1대 1)보다 3.6배다.

세종시는 지난해 한 해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37.05%)이 전국 17개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로도 세종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아파트값 상승률(44.97%)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에 이어 서울(89.8대 1), 부산(60.2대 1), 광주(30.8대 1), 경기(30.2대 1), 대전(29.7대 1), 인천(29.5대 1), 대구(21.4대 1), 울산(20.3대 1) 등의 순서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부활 등의 여파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졌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2019년 대비 지난해 서울이 2.8배, 경기가 2.6배, 인천이 3.5배였다.

비수도권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0월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의 1순위 평균(309.8대 1)이 역대 울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230.7대 1)와 광주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 첨단'(228.7대 1)도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부산은 작년 경쟁률이 2019년(10.1대 1) 대비 6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는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청약자(19만118명)를 기록했다. 청약통장 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19만409명)에 이은 두 번째다.

또 지난해 전국 단지별 청약 경쟁률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0대 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537.1대 1),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534.9대 1), 과천르센토데시앙(470.3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415.7대 1), 하남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404.8대 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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