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위협에 文대통령 신년사 대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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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위협에 文대통령 신년사 대응 주목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01.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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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화 의지" vs 野 "비핵화 의지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새해 신년사를 발표하는 가운데 북한이 5년 만에 노동당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했다. 이에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여야에서는 이를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북한이) 대화에 비중을 두는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표명"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10시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7일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회복·도약·통합'이 이번 신년사의 주요 골자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 이 대표가 꺼낸 '사면론'과 관련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대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 언급이 주목된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를 채택하고 서문에 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데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보도했다. 핵과 미사일 우위를 바탕으로 한 통일정책까지 선보였다. 

한편 여야는 북한의 발표를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은 대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핵 잠수함 개발 등 이번 북한의 발표는 '우리는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이 국민과 국내 현안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북한에 보인 일방적인 퍼주기와 짝사랑 등 대북정책의 결과물이 바로 이것"(김예령 대변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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