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가지원 준비" vs 홍남기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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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추가지원 준비" vs 홍남기 "시기상조"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1.01.1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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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갈등 이어 이번에도 불협화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등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0.12.27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등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0.12.27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지난해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또다시 불협화음을 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65명. 조심스럽지만 1000명을 넘던 기간에 비하면 진정세"라면서도 "그러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노동자 등 서민의 고통이 크다. 지금은 코로나 양극화 시대다. 이 문제를 푸는 일에 우리의 정책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일부터 9조3000억원의 재난피해지원금이 가장 어려운 국민 580만명께 지급된다. 그러나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생실태와 코로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추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민주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번 (3차 재난지원금인) 9조3000억원 지급이 내일부터 개시되고 올해 558조원의 예산이 집행 출발 단계에 있다"며 "이 단계에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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