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별·보편 양손에...유승민 "조삼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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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별·보편 양손에...유승민 "조삼모사"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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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국민에 보편지급, 더 큰 고통 국민에게 선별지급"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총선 전 1차 재난지원금은 보편지급, 총선 후 2차와 3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을 했으니, 4차는 보편지급을 하자고 이 지사는 주장한다"며 "결국 선거를 앞두고는 전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업종, 피해국민에게만 선별지급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4월 서울과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보편지급으로 가자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드릴거냐, 아니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실직자, 빈곤층 등 국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국민들에게 드릴거냐"며 "이 문제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나서는 정치인이라면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삼모사로 국민을 현혹하려 해선 안된다. 이 문제는 반드시 옳고 그름을 가려야 앞으로 경제정책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정세균 총리가 자신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에 대해 "단세포적 논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재정건전성보다 중요한 것이 민생이며, 위기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경기침체에 대처하면 궁극적으로 경제위기에 따른 재정파탄을 막을 수 있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코로나로 전국민이 고통을 받으니 보편지급을 하고, 더 큰 고통을 받는 국민들에게는 선별지급을 하자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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