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665명…당국, 집합금지 완화 앞두고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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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665명…당국, 집합금지 완화 앞두고 방역 ‘고삐’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1.01.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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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631명·해외유입 34명…사망자 25명
정부, 17일 이후 노래방·헬스장 등 집합금지 해제
전문가들 “거리두기 섣불리 풀면 또 다시 폭증”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짐에 따라 집합금지된 시설들의 규제 완화가 점쳐진다. 정부는 유행 규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줄어들면 오는 17일 이후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해제부터 단계적인 출구전략을 고려할 수 있지만, 자칫 방심하게 되면 다시 10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현재 600명대인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500명대까지 떨어지면 통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6만86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1명)보다 24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1주일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774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7명으로 떨어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을 벗어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 66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96명)보다 35명 늘어 다시 600명대가 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7차 전수검사에서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92명으로 늘었다.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전국 8개 시도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전날 기준으로 505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1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코로나19로 상태가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401명이다.

비교적 누그러진 확진자 증가세가 나오면서 정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17일 이후 적용할 새로운 방역 수칙을 마련 중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적용 중이며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같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일부도 포함돼 있다.

현행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오는 18일부터 정부는 노래연습장이나 헬스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는 최소화하고, 개인 간 접촉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전국 평균 300명 이하일 때 가능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를 하향조정하기 보다는 일부 업종을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차 유행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지만 당분간 강력한 거리두기를 더 이어가야 한다”며 “3차 유행의 종결과 2월 말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연결하려면 현재의 유행을 좀 더 신속하게, 그리고 좀 더 낮은 수준으로 제어해 환자 발생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수도권 기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면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적용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집합금지를 완화했을 때 이들 시설을 통한 감염 확산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도 최근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의료자원 등 의료역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급한 거리두기 완화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확산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주말 이라는 특수성과 폭설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등 최근 확진자 수 감소세에 대한 이유들이 꽤 많다”며 “확실한 감소세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집합금지를 대거 풀게 되면 확진자 수는 금방 1000명대로 치솟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대학병원, 공공병원에서 1%씩 병상을 제공하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지만 의료진 업무 부담이 굉장히 많다”며 “중환자를 보는 과의 의료진은 정해져 있는데 환자 수가 늘어나면 업무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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