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외국인 순매수 확대…증시 랠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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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외국인 순매수 확대…증시 랠리 견인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1.01.1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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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확장적 재정정책 달러 약세 부추겨
아시아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수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가 늘어나며 상승이 점쳐진다. 미국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 우려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개인투자자 순매수 영향으로 코스피가 최초로 30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은 새해 첫 3거래일 동안 약 3.5조원을 순매수했다.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9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5배나 증가한 규모다.

이번주는 외국인 자금이 다시 흘러 들어오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강하게 만드는 한편 달러 유동성을 시중에 많이 풀리게 만드는 요인인데, 이는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국면에서 아시아 제조업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는데, 달러 악세와 경기회복은 모두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을 시사한다.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기대감을 키운다. 미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을 요인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이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정지출 확대와 경기회복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주식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인프라 투자 관련주 중에서는 유틸리티·산업재를 본업으로 하면서도 친환경 분야 신사업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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