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국내 역대 2위 규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총 121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진행된 동부구치소 6차 전수조사 결과 미결정자로 분류됐던 수용자 3명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동부구치소 직원 1명과 남부교도소 이송자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직원·수용자뿐만 아니라 가족·지인까지 포함한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17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에 시작된 수도권 중심 2차 대유행 당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1173명)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방역 당국 집계 상 국내 역대 2위 규모가 됐다. 1위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5213명이다.
한편 법무부는 확진 수용자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접견권·교통권 보장을 위해 그동안 제한했던 확진자 편지 발송을 7일부터 허용했다. 다만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3일간 자연 건조한 뒤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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