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넷뱅크 대출 경쟁 3파전 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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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터넷뱅크 대출 경쟁 3파전 확전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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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중금리대출 등 상품 확대… 하반기 토스까지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대출 상품의 영역을 한층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하반기 토스뱅크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부 대출을 선보이며 기업대출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스마트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보증은 디지털 시스템으로 보증 심사를 진행하고 전자서명 방식으로 비대면 보증서와 대출 약정서를 체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존 ‘사잇돌 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 외에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상품과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1조2600억원(11월 말 기준) 가량을 공급해 목표치를 초과했으며 향후 공급을 더 늘릴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제2금융권 대출 등을 소개해주는 연계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낮은 신용점수 등을 이유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케이뱅크와 연계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도 이미 취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보인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에 이어 부동산 관련 대출 ‘전·월세 대출’ 출시도 검토 중이다.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스크래핑 기술 등을 적용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승인까지 소요시간을 단축한 점이 특징이었다.

이외 지난해 6월부터 판매가 일시 중단된 개인사업자 대출(가계 대출)을 재개하고 중금리 대출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중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플러스’를 판매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토스뱅크가 경쟁에 뛰어든다. 2019년 12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1월 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은행 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 올해 3월 본인가 획득과 7월 사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영업재개 후 본격 추격에 나선 케이뱅크는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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