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수출 회복·여행 적자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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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수출 회복·여행 적자 감소 영향”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1.01.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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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조7952억원 흑자…지난 2019년 11월比 50.3% 늘어
자료=한국은행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경기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가운데 수입과 해외여행 등 적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000만달러(약 9조795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일 뿐 아니라, 2019년 11월(59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50.3%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39억4000만달러로 불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556억4천만달러)보다 14.9% 많고 이미 2019년 전체(599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수출(470억2000만달러)은 반도체·정보통신기기·승용차 등의 증가로 1년 전보다 1.1% 늘어난 반면, 수입(374억8000만달러)은 4.2% 줄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 수입 가격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한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지만,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11억7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5억달러)가 4억5000만달러나 축소됐다. 해외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96% 급감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4억2000만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2019년 11월(9억7000만달러)보다 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89억5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주요국 증시 호조와 함께 내국인 해외투자가 94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43억2000만달러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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