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카카오 3총사 흥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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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카카오 3총사 흥행 기대감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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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핀테크 기업 중 첫 시도… 가입자만 3500만명
카카오M·모빌리티는 내년 상장 예상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매듭지은 카카오가 내년에도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사진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매듭지은 카카오가 내년에도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사진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그래픽=연합뉴스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카카오 삼총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의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이어 올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가 IPO 준비에 착수하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를 마지막으로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 삼총사’의 주간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먼저 인터넷은행을 운영하는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상장 주간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다. 간편결제 회사 ‘카카오페이’는 지난 11월 주간사로 세 곳(삼성증권·골드만삭스·JP모건)을 확정 지었고,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는 2019년에 일찍이 두 곳(KB증권·NH투자증권)을 낙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카카오M’과 운송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상장이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상반기쯤 IPO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가운데 첫 시도이기 때문에 카카오페이가 주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여부가 여타 업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7년 3월 설립된 카카오페이 현재 가입자만 35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증권사를 인수하며 디지털 플랫폼 1호 증권사를 출범시킨 카카오페이는 최근 보험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3분기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난 17조9000억원에 달했다. 3분기까지 누적거래액은 47조원으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총 연간거래액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핀테크 기업 ‘1호 증권사’를 차린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보험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자금을 수혈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여러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신청서비스’는 261만 증권계좌(지난해 9월 말 누적 기준)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신청서비스’를 통한 발급 신청 건수도 40만 건(지난해 9월 기준)에 이른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9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58억원)대비보다 약 600%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859억원으로 전년동기(154억원)대비 458% 늘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모바일 채널을 통해 완결 가능한 서비스만을 취급하는 은행”이라며 “인터넷은행 중에서도 카카오뱅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웹툰·웹소설 등 유료 콘텐츠 업체 카카오페이지는 이르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의 3분기 플랫폼 거래액과 지식재산(IP) 유통 거래액을 포함한 통합 거래액은 1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대비 7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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